해신당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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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바다, 삼척혼자놀기 2010. 3. 3. 18:38
봄을 맞이하러 매년 가는 곳이다. 언젠가는 이 곳에서 살아야지- 나와는 궁합이 참 잘맞는 곳이라는 느낌이다.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새천년 해안도로. 병력하차 지점이라고 하는데, 아시다시피 나는 저런 포즈로 표지판 앞에서 찍는 것을 좋아한다. 뒤에는 너무도 파란 바다. 비가 오고, 구름이 잔뜩 낀 흐리멍텅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푸른 빛을 보여주는 바다가 용하다. 언젠가 새파란 날에도 볼 날이 있겠지. 전 날의 음주로 퉁퉁 부은 얼굴이지만, 마냥 신나지 않았는가~ 낚시 하는 아저씨들은 가파른 해안 절벽에 잘도 오른다. 삼척에서 꼭 들러주어야 하는 해신당 공원. 두둥. 이 곳은 예로부터 남근을 모시는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. 처녀의 기가 가장 센 정월대보름날 남근을 깍아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