먹고죽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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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내가 쏜다먹고죽자 2010. 2. 11. 13:23
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. '오늘은 내가 쏜다' 라는 해물 포차. 요즘은 늘 고기만 먹어서, 해산물이 마구 땡겼는데 맘에 쏙 드는 곳이었다. 기본 반찬으로 떡볶이랑 누룽지, 맛있는 총각김치. 흐흐. 총각김치라는 이름이 지어지게 된 계기를 생각해봤는데 분명 무의 생김새를 본 아줌마들이 모여서 김치를 담그다가 깔깔거리면서 지어낸 이름일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. 하지만 사전에는 무청이 총각의 땋은 머리 같다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나 뭐라나 구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. 나는 떡국을 처음 끓여본다. 다 만들어진 사골 국물에 떡만 넣고 끓였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성스러운 통후추 갈아넣기. 다진 마늘과 송송 썰어넣은 파와 김~ 등등이 혼합되어 맛난 떡국을 완성한 것이다. ㅋㅋㅋ 그리고 황금같은 아침잠 시간을 줄여서 출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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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요일은 밤이 좋아먹고죽자 2009. 8. 26. 19:55
연남동 정순발의 모듬냉채 정말 맛있긴 하지만, 중독적이진 않은것같다. 부들부들한 사천탕수육~ 정순발은 탕수육이 더 맛있는 듯 날이 선 양파들, 아삭 아삭 동교동 철길 근처의 '설탕' 이라고 써있는 집 보드카 자몽인지랑 뭐 과일맥주인지 심심한 맛 서강대 앞에 껍데기 소금구이집 여기 진짜 맛있다...배불러서 입가심하려고 껍데기를 먹으러 갔는데 소금구이가 입에서 녹는구만 맛있는 쏘스의 껍데기.. 역시 고기 잘 굽고 잘 자르는 내 동생 이 근처에 살았을 때 왜 여길 와볼 생각을 안했을까 그 땐 계경목장만 갔었는데... 내가 짱좋아라 하는 마늘 사실 생마늘이 좋긴 하지만, 속이 쓰려서 구워먹어야 한다. 하아...하지만 이젠 그림의 떡이로구나. 이번 기회에 다이어트 하는거지 뭐. 서강대 동문회관 이층에서 바라본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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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먹은 것들먹고죽자 2009. 8. 18. 18:46
아, 따로 따로 포스팅하기 싫다. 우리 동네 불냉면, 먹고 죽을뻔했다. 아픈건 위, 아래 할 거 없다. 그러나 알면서도 왜 먹게 되는가... 바로 욕망의 노예이기 때문이다. 오랜만에 간 왕십리 곱창집. 숙원 사업이었던 황소 곱창을 드디어 먹었다. 지금보다 젊은 날엔 돈이 없어서 돼지곱창만 주구장창 뭐 어쨌든 여긴 보기보다 별로였다. 곱창은 역시 영동곱창. 사람이 많아서 가는데 늘 실패했었던 홍대의 오코노미야끼집. 드디어 출입 성공. 급히 잡은 저녁 약속이라, 회사에서 떡볶이와 잘 먹지도 않는 만두를 먹고 나갔더니 먹고 싶지가 않았다. 아쉽지만, 넌 나와는 인연이 아닌가보다. 회사 근처 홍대 플로랄 고양이 나비 와인도 싸고 맛도 괜찮았다.. 이 고양이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데, 결국 나에게 복종하고 말았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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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영,거제 먹거리먹고죽자 2009. 7. 23. 12:30
통영 중앙시장, 농어 한마리 우럭 두마리가 만 오천원 정말 싸다! 회를 무지 좋아라 하는 친구와 내가 다 못먹고 나왔을 정도의 양 멍게는 어찌나 싱싱하던지... 아줌마, 여기 소주는 뭐 마셔요? 하고 물어보니 화이트란다. 처음 먹어보는 화이트 소주를 하이트 맥주와 함께~ 소주는 너무 쓰고, 맥주는 좀 심심하고 역시 소맥이 적당히 빠른 속도로 취하긴 좋은데... 얼굴이 빨개져서 많이 못마셨다. 스끼다시로 나온 삶은 가재. 난 가재를 처음 봤는데, 가재는 게편인지 새우편인지 헷갈리게 생겼던데.. 회사 직원이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던 해물뚝배기, 해물이 알차서 만족스러웠다. 가격은 8천원. 거제 장승포항에서 먹은 멍게비빔밥 아침으로 먹었는데, 하루종일 멍게향이 입안에서 가실줄을 몰랐다 멍게는 싱싱했지만 가격은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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